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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향수 대중화 개막과 20세기 향(香)의 진화.

향(香)의 다양한 이야기

by ScentOn 2025. 2. 2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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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유기 화학이 발전하면서 향수의 대중화 시대로, 여러가지 중요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난 시기입니다. 18세기에는 향수가 주로 귀족과 상류층의 특권이었다면, 19세기에는 향수가 점차 대중화되며 여성들의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향수의 산업화, 브랜드화, 그리고 기술 발전이 이루어진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변화들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향수의 대중화와 사회적 변화

19세기 중반부터 향수는 더 이상 상류층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고 산업 혁명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중산층의 경제적 여유가 늘어나고 향수의 소비 시장이 확장되었습니다. 
산업 혁명과 함께 향수는 성별과 계급 상관없이 보편적인 소비품으로 대중화를 이끄는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업 혁명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향수 제조의 기술도 발전하면서 향수가 더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했습니다. 대중 시장을 대상으로 한 향수 브랜드들의 탄생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향수를 일종의 사회적 표현으로 사용했습니다.
향수는 단순한 미용 제품을 넘어 여성의 세련됨과 우아함을 나타내는 도구로 자리잡았고, 일상적으로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보편화되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자율성과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향수는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향수 기술 발전과 향료의 기술적 변화

19세기에 특히 향수의 조향(perfume blending)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하며, 향수 제조의 기술적인 발전이 크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향수의 기술은 세련된 조합과 더 복잡한 기술로 지속력과 발향력이 좋은 향수를 사용하게 되었고 인공 향료와 합성 향료의 도입으로, 향수의 종류와 향기가 풍성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꽃향기뿐만 아니라 향신료, 과일, 우디 향 등 더 많은 조합이 가능해졌습니다.


향수의 브랜드 등장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향수는 특정 브랜드와 연결되기 시작했고, 이는 향수 시장의 상업화를 더욱 촉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향수 브랜드들이 이 시기에 등장했습니다.


 

 

 

  • 겔랑은 19세기 중반, 향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수학적 비율과 예술적 감각으로 조향을 결합한 혁신적인 향수들을 선보였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인 Jicky(1899)는 현대적인 향수의 시초로 여겨집니다.

  •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샤넬(Chanel), 겔랑(Guerlain) 등 향수 브랜드들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그들의 대표적인 향수 라인을 출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갔습니다.

  • 프랑수아 코티(François Coty)는 향수 산업의 브랜딩을 상업적으로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패키징과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수를 대중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코티는 향수의 예술적 가치와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하여 향수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예술작품처럼 여겨지게 만들었습니다.


    19세기 향수는 사회적, 문화적 상징을 넘어서,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변해갔으며 향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소비품으로 자리 잡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향수를 선택했습니다.
    이 시기 향수는 문학, 예술, 영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낭만주의와 상징주의 등 문학적, 예술적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향수의 향기는 종종 감정, 기억, 향수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상징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향수의 대중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

    향수가 명품을 넘어 대중적인 소비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19세기 향수의 사용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향수 전문샵과 유통망이 발달하면서 향수의 유통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향수는 이제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그 가치와 상징성이 더 넓은 대중에게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향수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세기 현대사회의 향의 진화

    향은 단순한 냄새를 넘어서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20세기 현대사회의 향(香, 향수와 향료)의 진화는 기술, 문화, 경제,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20세기 초반: 산업화와 향수의 대중화가 되며 19세기 말~20세기 초,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화학 공업이 발전하며 합성 향료가 등장했습니다. 1921년, 샤넬 No.5가 출시되면서 합성 향료를 활용한 향수가 대중화되었습니다. 향수는 상류층의 사치품에서 점차 일반 소비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모했습니다.

    20세기 중반 : 1950~60년대에는 다양한 향수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자연주의 크랜드에 맞추어 아로마테라피가 주목받게 되어 향수는 단순한 뷰티가 아닌 건강과 심리적 안정의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향의 다양한 합성 향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향들이 창조되었으며, 장미, 라벤더, 바닐라 등 자연적인 향뿐만 아니라, 이전에 없던 독창적인 향도 등장했습니다.


    20세기 후반: 향수의 개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되며 1970~80년대에는 특정 브랜드의 향수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향수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가벼운 향수와 고급스러운 니치 향수(niche perfume) 브랜드도 성장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과 공간 향기의 확장

    향(香)은 개인의 몸에 뿌리는 것을 넘어,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쳐 호텔, 병원, 리조트, 의류매장, 리테일샵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마케팅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향기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향(香)은 이제 단순한 사치품에서 벗어나 자기 표현, 감성적 경험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미지 마케팅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 발전과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더욱 개성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진화하여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속 가능성, 자연 친화적 원료, 맞춤형 향 개발 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향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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